.

2010. 6. 28. 10:43

. 어떤 사람을 기억하는 최선의 방법은

. 그 사람의 소망을 대신 이뤄주는 것


. 낯선 번호. 익숙한 목소리

. 노란 머리 파란티셔츠

. 딱딱했던 군살이 떨어져 나가듯

:

.

2009. 9. 10. 12:43

. 가끔 멍할때가 있어

. 얼마 살지 않았지만 허무할 때가 있지

. 순간 바보가 된 느낌

:

.

2009. 8. 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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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I wander thro' each charter'd street,
Near where the charter'd Thames does flow,
And mark in every face I meet

Marks of weakness, marks of woe.

In every cry of every Man,
In every Infant's cry of fear,
In every voice, in every ban,
The mind-forg'd manacles I hear.

How the Chimney-sweeper's cry
Every black'ning Church appalls;
And the hapless Soldier's sigh
Runs in blood down Palace walls.

But most thro' midnight streets I hear
How the youthful Harlot's curse
Blasts the new-born Infant's tear,
And blights with plagues the Marriage hearse

특권을 부여받은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특권을 받은 템즈강이 흐르는 곳 근처에
내가 만나는 모든 얼굴을 주목한다.
허약함의 표정, 비애의 표정을

모든 인간들의 모든 외침(울음)에서
모든 유아들의 두려움에 떠는 울음에,
모든 목소리에서, 모든 금지(법)에서,
마음을 위장한 족쇄를 나는 듣는다.

굴뚝청소부의 울음이 얼마나 모든
어두워지는 교회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불운한 군인의 한숨은
궁전 벽 아래로 피가 흐른다.

. 가끔은 이런 웃음을 지어보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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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그리구레아옹

:

.

2009. 7. 21. 14:16
. 음악은 가끔 사람을 감정에 휩싸이게 만들 때가 있다

. bittersweet
. 언젠가부터 시중에서 파는 초코렛을 먹지 않는다
. 뭔가를 가미해서 달콤하게 만드려는
. 진짜를 가짜처럼 만들어버리는
. 다른 첨가물들의 접합 때문인지도 모른다

. 사랑도 우정도
. 사람과 사람의 사이
. 달콤함과 씁쓸함의 공존을 깨닫고 부터
. 마음이 먹먹해지기 시작했다

. 그 씁쓸함이 진실이라는 것을 아는데
. 달콤함의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 씁쓸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 달콤함 만을 부여잡고 살려는
. 그런 내 모습이 있었다.
:

.

2009. 7. 15. 17:08
. 멋진 곳 발견
. 넓은 날개에 우울을 실어서
. 넓은 도로를 점령하겠다
. 이번주 아니 다음주
. 그때는 내친구 루와 함께
. 그 적막함을 느끼고 오겠다
. 새우깡 한봉지가 터벅터벅
. 부릉부릉
:

.

2009. 7. 13. 17:59
. 뭔가 허탈한 기분이 드는 건
. 여행이나 가야겠다
:

.

2009. 7. 12. 02:49
. 정말 오랫만에 늦잠자고.. 자도자도.. 계속 눈이 감기는..
. 결국 새벽에 할일 없이 여기저기 떠돌다가
. 허걱 훔쳐보기를 들키다. 지역이 뜨는 블러그는 또 머밍?
. 이런 바부팅. 넷북 화면이 작아 화면을 끝까지 안보고.
. 치사하게 뭐그런 위젯을 달고.
. 난 왜 맨날 이렇게 어리버리한지
. 몰래 훔쳐쓰는 인터넷 하다가 이게 무슨 꼴.
. 우울모드 -> 빙그레 -> 완전 완전 챙피챙피
. 아 머야 이게 ㅠㅠ 망했다
:

.

2009. 5. 25. 02:20
. 5월 23일 아침
. 버스기사와 아주머니 대화
. 이건 무슨소리
. 여운계?
. 거짓말 같았다
. 정말 거짓말이라고
. 25일 0시 인사를 했다
. 입술을 깨물었다
. 막차를 타려고 뛰었다
. 도서관 창문이 두번 흔들렸다
:

.

2009. 5. 12. 03:00
. 관계라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 멀어지는게 한 순간일때
. 역시 일이나 공부로 맺여진 연에 대해서는
. 완전하게 편하지 못하는 것일까?

. 회사 동료들이나 학교 친구들
. 동호회친구들, 여행친구들, 그냥 오다가다 관심사로 만나는 친구들
. 매일 보는데도 뭔가 조그만 것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반면
. 가끔 만나는데도 마음을 활짝 열 수 있는
. 참으로 이상하다

. 자꾸만 떠나고 싶다
. 돈도 없는데 아무래도 질러야 할 듯
. 그냥 무작정 버스에 몸을 기대고
. 이어폰을 끼고 눈감고 차창의 따뜻한 햇살을 받는 것
. 나무 아래서 책보는 것
. 내가 가장 행복해 하는 게 맞나보다
. 마지막 월급이 들어오면 몇년동안 참았던 새로운 디카 LX3

. 귀차니즘만 아니라면
. MX에 깊은 일포드, 가끔은 촌스런 센츄리아, 따뜻한 코닥
. 가끔은 후지의 쨍한 느낌도 좋은데
. 핫셀은 부자되면..
. 사진은 계속 지름신이 생기니깐 신경을 꺼야해 ㅠㅠ

. 요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신경썼더니 너무 피곤했나?
. 사람들은 나에게 고마워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 나는 그런 존재감에 만족을 느끼기는 하지만
. 정작 내가 지칠때
. 내 몸이 너무 작다고 느끼는 순간
. 훌쩍 떠나는 것밖에 기댈 공간이 없네

. 사실 외로운 건 아닌데
. 기댈 사람이 없는 사실이 조금은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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