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각자의 섬을 가지고 살아간다
. 바깥 세상을 그리워하면서도
. 섬 밖을 나오지 못하는
. 자신의 섬안에 갖힌 사람들
. 섬과 섬사이가 너무 멀어서
. 바다가 너무 깊어서
. 하늘을 바라보다 마주친
. 그들의 날개짓에서
. 영혼의 자유를 느끼다
. 그들이 나에게 속삭인다
. 날개짓을 하라고
. 바람에 기대라고
. 어디든 데려다 준다며
. 바람에게 의지하라고 했다
나에게 주는 올 크리스마스 선물은 제주도 여행
두팔 벌리고 움츠렸던 마음을 바람에게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월평포구 바다는 작은 돌이 굴러가는 예쁜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렇게 많은 바닷가를 걸었는데도 이렇게 예쁜 소리는 처음이라 녹음을 했다
좋은 사람들 만났다. 선물로 등산용 장갑이랑 스카프받았다
감귤 한박스도 당첨되었다
맛있는 전복죽이랑 회도 많이 먹구
좋아요? 좋아요. 행복해져서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씩씩해져서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내마음을 알게되서 좋아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위해
순간 순간 있는 힘껏 날개짓 하면서
바람에게 날개를 맞기면서
고민하지 말고 미리 걱정하지 말고
솔직하게 살자
이모부가 술취하셔서 전화하셨다
이모부, 이모, 엄마, 아빠, 은옥이, 교범이,
사랑해 파도타기를 들려줬다
나도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