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해도 5시간 정도 남아 있고, 이것저것 마무리를 한다.
종무식도 했고, 회사 근처 보신각 앞에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그리고 나의 31살 한해도 이렇게 가고 있는데,
왜 난 홀가분한 느낌이지? ^^.
이유는 모르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참으로 분주한 해였다. 정말로 많이.
시험 준비를 했고, 귀국하자 마자 일을 했고,
비자는 거절되었고, 여행을 했다.
그리고 올해 회사만 4군데를 다녔다.
다니던 회사에서 이직, 그리고 지금 K그룹.
직함도 많이 바뀌었다. 사원 - 대리 - 팀장 - 사원
아, 나의 여권도 도장이 많이 찍혔다.
비행기만 올해 몇번 탔구나.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외국친구들이 좀 된다.
그런데 영어는 다 잊어버렸다. 그냥 바디랭귀지나 해야지.
그리고 선생님과 일을 함께했고,
공부를 했던 3달간은 참으로 즐거웠다.
어쩌면 지금 가장 행복했던 시간인듯하다.
내년에도 가기전까지는 무리가 되지만,
가장 우선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원래 알던 사람이었는데, 3개월동안 푹 빠져버렸다.
그를 양배추소년이라 칭하겠다.
왜냐면, 양배추 소년이니까.
내년도 참으로 분주할 듯하다.
비자를 다시 낼 것이고, 회사에서 맡은 업무량도 만만치 않다.
해금을 다시 시작했고, 혁필을 시작하고 싶다.
그리고 한글공부를 하고 싶은데 아직은 미지수이다.
그게 상반기의 일정이니 더욱 바쁠 듯 하다.
그리고 바램이 있다면, 내가 많이 행복하고
마음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하기를 바란다.
그래도 올해는 행복했던 한해라고 도장을 꽝꽝꽝.
파일들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여행을 가야겠다.
밀린 메일 10통을 다 썼다. 영어가 너무 짧다. 공부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