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일이 너무 급히 진행되는 탓에 실수가 많아서 속이 너무 상했었다.
아직 작업이 제자리를 잡기에 시간이 걸려서 그렇다는 것을 가만하지만
결국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에
사실 누굴탓하랴. 안일한 작업자세가 만든 것이지
필름 넘기고 나서, 댓수를 착각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만 중철제본이라 공지가 한장이 비는 상황.
6명의 사람들이 다 같이 봤는데.
본책을 진행할때도, 완전 초짜같은 실수를 해서. 이렇게 대박으로
나름 많이 기분이 안좋았었다.
다시보고 다시 봐도 책은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것과 똑같은 것 같다.
어제 아이엘츠 학원을 등록했다. 3월초부터는 많이 바빠질 듯.
아이엘츠 하기전에 귀를 좀 열어 줄까해서 학원을 다닐까 하다가
결국 그냥 BBC로 훈련하기로 했다. 전에도 느낀거지만 BBC는 너무 잘 되어 있다.
특히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을 위해서 특별히 배려한 것도 많다.
회사에서 토픽 3개를 출력하고. 파일링 마치면 가디언지도 천천히 보려고 한다.
엊그제 혜정언니가 우울하다고 해서 만났는데.
역시 주중에 술을 마시는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성대 근처 오랫만에 찾은 레드젯 사장님도 반겨주셨고,
서비스 와인까지 3병은 마신듯 하다.
혜정언니랑 나랑 10살이나 차이가 나는데 세월의 갭을 못느끼는건
언니가 젊은걸까? 내가 노숙한 걸까?
언니가 신의 물방울 망가책 화일로 보내준다고 좋아라하고
환경이야기를 막하다가. 언니는 정말 과학을 좋아한다.
동물 자연 우주. 그러다가 엘고어 <불변한 진실>을 왜 안봤냐고 호통아닌 호통을
언니는 잔잔하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참 이야기를 잘한다.
언니 이야기는 진짜 재밌다. 그리고 진짜 선배라는 느낌을 갖는다.
이런 생각을 했다. 선생님은 60대, 언니는 40대, 나와 연경언니는 30대
이 사람들을 연결해준것 책이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
내 주변에 이렇게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인생의 선배들이 있어서
언니가 어렵게 드라마 <카이스트>를 구했다고 했다.
언니, 나 주세요. 디비디로 구워온단다. 그게 10년전인데.
언니 말은 스토리가 아니라 그 당시 DMB이런 말들이 그때는 전문용어였지만
지금은 실용화가 되어서 이제 보면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란다.
그것을 비교해보는것도 좋을듯하다고.
나도 그때 공대생이었고 보면서 자주 등장했던 오실로스코프 이런것부터
그당시 나의 로망은 이은주였다. 그래서 나도 현실과 드라마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꽤나 좋아했던 것 같다.
사실 이 중독증을 내가 무서워해서.
만화도 한번 보면 확 빠지고, 밥도 안먹고, 무협소설도 그랬고
좀 그런게 있어서 드라마나 이런거도 잘 안보는데
나에게 특별했던 몇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태양소년 에스테반>, <카이스트>, <상도>, <고맙습니다>
음악이 좋아서 더 좋았던 <여명의 눈동자>, <달빛가족>
언니가 담배사러 간 동안 책꽂이에서 범우사의 문고판 <알퐁스도데의 별>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것을 어릴때는 몰랐다.
왜 이런거를 순수하다고 하나? 그때는 못 느꼈는데 늙었다는 증거.
이제는 얼마나 순수한 사랑이었는지. 그리고 우리의 <소나기>
옮긴이 정봉구. 내가 이 세계에 들여놓고 초창기 만들었던 책이었는데
그 안에 말라르메의 비가 온다. 상징시의 타이포그라피 실험을 처음 보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뜻깊은 책. 꼭 첫사랑을 만난 느낌이라고 할까?
아직 작업이 제자리를 잡기에 시간이 걸려서 그렇다는 것을 가만하지만
결국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에
사실 누굴탓하랴. 안일한 작업자세가 만든 것이지
필름 넘기고 나서, 댓수를 착각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만 중철제본이라 공지가 한장이 비는 상황.
6명의 사람들이 다 같이 봤는데.
본책을 진행할때도, 완전 초짜같은 실수를 해서. 이렇게 대박으로
나름 많이 기분이 안좋았었다.
다시보고 다시 봐도 책은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것과 똑같은 것 같다.
어제 아이엘츠 학원을 등록했다. 3월초부터는 많이 바빠질 듯.
아이엘츠 하기전에 귀를 좀 열어 줄까해서 학원을 다닐까 하다가
결국 그냥 BBC로 훈련하기로 했다. 전에도 느낀거지만 BBC는 너무 잘 되어 있다.
특히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을 위해서 특별히 배려한 것도 많다.
회사에서 토픽 3개를 출력하고. 파일링 마치면 가디언지도 천천히 보려고 한다.
엊그제 혜정언니가 우울하다고 해서 만났는데.
역시 주중에 술을 마시는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성대 근처 오랫만에 찾은 레드젯 사장님도 반겨주셨고,
서비스 와인까지 3병은 마신듯 하다.
혜정언니랑 나랑 10살이나 차이가 나는데 세월의 갭을 못느끼는건
언니가 젊은걸까? 내가 노숙한 걸까?
언니가 신의 물방울 망가책 화일로 보내준다고 좋아라하고
환경이야기를 막하다가. 언니는 정말 과학을 좋아한다.
동물 자연 우주. 그러다가 엘고어 <불변한 진실>을 왜 안봤냐고 호통아닌 호통을
언니는 잔잔하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참 이야기를 잘한다.
언니 이야기는 진짜 재밌다. 그리고 진짜 선배라는 느낌을 갖는다.
이런 생각을 했다. 선생님은 60대, 언니는 40대, 나와 연경언니는 30대
이 사람들을 연결해준것 책이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
내 주변에 이렇게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인생의 선배들이 있어서
언니가 어렵게 드라마 <카이스트>를 구했다고 했다.
언니, 나 주세요. 디비디로 구워온단다. 그게 10년전인데.
언니 말은 스토리가 아니라 그 당시 DMB이런 말들이 그때는 전문용어였지만
지금은 실용화가 되어서 이제 보면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란다.
그것을 비교해보는것도 좋을듯하다고.
나도 그때 공대생이었고 보면서 자주 등장했던 오실로스코프 이런것부터
그당시 나의 로망은 이은주였다. 그래서 나도 현실과 드라마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꽤나 좋아했던 것 같다.
사실 이 중독증을 내가 무서워해서.
만화도 한번 보면 확 빠지고, 밥도 안먹고, 무협소설도 그랬고
좀 그런게 있어서 드라마나 이런거도 잘 안보는데
나에게 특별했던 몇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태양소년 에스테반>, <카이스트>, <상도>, <고맙습니다>
음악이 좋아서 더 좋았던 <여명의 눈동자>, <달빛가족>
언니가 담배사러 간 동안 책꽂이에서 범우사의 문고판 <알퐁스도데의 별>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것을 어릴때는 몰랐다.
왜 이런거를 순수하다고 하나? 그때는 못 느꼈는데 늙었다는 증거.
이제는 얼마나 순수한 사랑이었는지. 그리고 우리의 <소나기>
옮긴이 정봉구. 내가 이 세계에 들여놓고 초창기 만들었던 책이었는데
그 안에 말라르메의 비가 온다. 상징시의 타이포그라피 실험을 처음 보았다.
그래서 나에게는 뜻깊은 책. 꼭 첫사랑을 만난 느낌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