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제 못했음. 해석도 못했음. 걱정만 하다가 결국 잠들거 같음.
. 선생님 숙제도 못했음. 다 못했음이네. ㅠ.ㅠ

. 생각이 많다. 결국 모든건 내 마음안인데.
. 엊그제 강의에서 곡이라는 글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구부러짐. 곡즉전.
. 산을 올라갈때 직선으로 급히 갈수도 있고 구불구불 헤매다 늦게 갈수도 있고
. 선택은 자유의지이며, 각각의 장단점은 있기 마련인데.
. 난 구불구불 천천히 가기로 했다. 장난도 치고 하늘도 보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 그래야 산을 더 사랑할 수 있을거 같아서.

. 어릴때 항해사였던 우리 삼촌이 뭘 읽고 있길래. 삼촌 그게 머야? 이랬는데
. 그게 노자의 도덕경일줄은 몰랐다. 20년이 지나서 이 글을 만나게 되다니
. 나무가 구부러져 있어야 오래산다는 그말에 그게 무슨말이야. 이랬었는데
. 곡이라는 글씨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하고.
. 한발을 내딛는다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뒷발이 움직여줘야 앞으로 나갈수있다.
. 내딛기만 한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그래서 천천히 하루하루 즐겁게 살기로.
.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을 새겨두기로 했다.
.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기.
. 사람도 일도 음악도 책도 내가 즐거워하는 모든 것들.

. 간사하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바뀌는 게 나의 마음인것을 다시 느끼며.
. 엄마집에 있는 초신타 할아버지의 구름속의 일기장이 보고 싶다.
. 구름위를 훨훨 그래서 사람들이 멀하고 사나 지켜보는 그런 관조자처럼.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07)
소중한 (0)
구름속의 일기장 (41)
사람놀이 (5)
자전거타기 (7)
나의 크레용 (4)
바람이 분다 (8)
고맙습니다 (13)
나를 좀 봐주세요 (7)
일상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