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속의 일기장

자꾸 눈물이 나는

uuulike 2008. 6. 2. 01:56
무섭다.
뭐가 진짜인지는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무섭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휴일까지 야근하는 나의 상황.
근처에서 촛불 시위하는 사람들.
어느덧 버스는 광화문을 지나갈 수 없다며
뱅뱅 돌고 있다.
머릿속이 계속 뱅뱅 도는.

어쩌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매일매일
허덕이는 우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우리 아우성을 쳐도 너 알아서 해라.
난 모른다 이런식의 정부나
정치판에 놀아나는 듯한 국민들이나
이게 뭐가 뭔지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진행될 경우
나같이 평범한 인간군상은
아무리 열심히 발버둥을 쳐도 그자리라는 것이다.

세상도 무섭고
어디까지 해야 열심히 인지도 모르겠고
어찌되었던 옛날보다 아니 몇년전보다
더더욱 팍팍해진 우리네 삶이
너무나 안쓰러워 눈물이 난다.

이런 상황에서도 언론은 뭐하는 건지
무조건 연행만하려는 정부는
지금이 5공도 아니고
자기들의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자들
손바닥으로 하늘을 하린다고 해가 가려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