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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의 싸이를 따라가다가 정군의 싸이의 음악을.
아하~~의 음악이.
고3 저녁시간에 지구촌음악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야자 저녁을 먹다가
아하의 take on me 뮤비를 보고 밥숟가락을 못뜨던 아련한 기억이.
그때 듀란듀란., 오아시스. 뉴키즈. 서태지. ㅋㅋ.
기축시대. 공자와 맹자. 천재들은 100년사이에.
하나의 커다란 시간을 따지면야 100년이면 정말 짧은 시간이겠지만.
아직은 다 경험하지 못했지만
영화도 그런것 같구. 음악도 그렇고. 거의 모든 문화장르들이 그런 시기가 있는 것 같다.
내 나름의 생각은 60년대에서 90년대까지.
비틀즈를 구심점으로 하여, 음악의 전성기가 아니였나 싶다.
그 이후는 이렇다할.. 뭐.. 그렇다.
다 뭐든 참조체계가 있기 마련이니.
유럽권도 그런거 같구. 지금은 다들 노장이 되었지만
지금은 돌아가는 팝차트는 잘 모르고...
우리나라도 민주화시대의 가요들. 그리고 라디오 시대의 음반들.
어떤날. 조동익, 양희은, 봄여름가을겨울. 조하문. 조트리오. 정태춘.
델리스파이스. 장필순. 삐삐 롱 스타킹. 등등. 뭐 정리 안되지만.
2000년대 이전까지 음악이 들어줄만 하지.
지금은 사이클도 너무 빠르고. 내가 말하는 것은 비트가 아니라
빤짝 하는 그런게. 너무 강하다. 물론 개인적 견해. 내가 늙어서 그런가?
영상세대이기때문에 당연하지도 모르지만. 아 나의 청춘..시절. 암튼
일본의 디자인계도 왕성하던 양반들이 이제 거의 끝나서.
일본도 이렇다 할게 없다는 개인적 견해이나. 우리보다는 낫지 않나 싶다.
그림책도 50년대 전후반이니까. 지금이 전성기라고 볼수 있고.
우리나라는 아직 진입전. 아니 개화전,
그래픽디자인은 춘추전국시대.
유학파들이 대거 들어오고 있고.
그들의 디자인을 보면서 난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
아이덴티티가 없는 것은 흉내내기에 불과하다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몸서리치게 느끼고 있는 중.
결국 다 좋은 것은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고전이..
뭐 암튼. 그냥 아하를 들으면서 기축시대가 떠올랐다.
연극 <보이?> 기대가 된다. 신체언어.
돈도 없으면 공부도 못한다. 그냥 도강이나 열심히.
난 맨날 돈없이 몸으로 떼운다. 그래서 몸은 정말 소중하다. ㅋㅋ.
간만에 학원에서 영국식 발음을 들으면서 문제찾기 놀이를 하니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 나름 재미도 있고, 스트레스도 약간 받고,
세인마틴 MA간다는 골드미스 패션디자이너. 별로 안부러웠다.
4억이 누구 이름도 아니고. 그런다고 담보로 회사에 코뚜레 할 순 없잖아.
그냥 난 BBC와 EYE나 보면서 내 식견이나 넓혀야지. EYE는 진짜 멋진 잡지.
연경언니와 스터디하기로 함.
시험 끝나면 텝스나 한번 기웃거려봐야지.
양배추아자씨 그림책이나 해석하고.
그냥 선생님이랑 놀아야지. 이런 삶도 꽤나 잼나고 유쾌하다.
조금 바쁘지만 알아가는 것은 행복한 것.
요즘 이상 아저씨가 자꾸 꿈에..
이상학회도 없어졌던데. 이상... 송상이 만나러 갈께요.